"마음이 지칠 때는 같이 들어줄게요" 강동구, 생애주기 맞춤형 자살 예방 사업 본격화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2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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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 대상 교육 및 정신건강 선별검사 실시
▲ 강일초등학교 생명존중교육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 강동구는 ‘생명 돌봄 도시 강동’ 실현을 목표로, 2026년 한 해 동안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사업’과 ‘생명지킴이 양성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정신건강 문제와 사회적 고립 등이 우리 사회의 과제로 떠오르며, 자살 예방과 마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개입하는 한편,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생명 안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사업’은 아동·청소년, 청·장년, 어르신 등 연령대별로 나누어 연중 운영된다. 구는 학교, 복지관, 경로당, 양로시설, 직장 등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생명 존중 인식 교육을 실시하고, 우울과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여 자살 위험 신호를 제때 인지해 스스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은 연령대별 심리 특성과 사회적 환경을 반영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은 본인의 마음 건강을 인식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역량을 기르고, 청소년기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위기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청·장년층은 우울 및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 회복에 중점을 둔다.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은 사회적 고립 예방과 우울 예방 운동, 즐거운 노년 생활 지원 등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구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 우울 선별검사(PHQ-9)를 병행하여 실시한다. 검사 결과 총점 10점 이상이거나 자살 생각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에서 1점 이상이 확인될 경우, 강동구보건소에 위치한 마음상담소에서 상담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심리 지원 이용권(바우처) 사업을 연계해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구는 자살 위험군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학생, 교사, 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 교육’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자살 위험 징후를 빠르게 발견하고 전문 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사회 인력을 확대해 주민이 함께 생명을 돌보는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해당 교육은 자살에 대한 이해와 생명 존중 활동 전략을 중심으로 연령대별 주요 사회 문제와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생명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문 강사와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인력을 연계해 교육의 전문성과 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자살 예방은 특정 기관만의 역할이 아닌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과제”라며, “올해도 학교와 복지기관, 공공시설, 민간단체 등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자살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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