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13승+정수빈 결승타’ 두산, KT 제물로 '니느님'의 은퇴식 날 멋진 역전승을 선물했다.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4 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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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을 승리로 가져갔다.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KT위즈 경기

 

[뉴스힘=박노신 기자]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66승 2무 66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하며 4위 KT(67승 2무 66패)를 0.5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반면 3연승이 중단된 KT는 좋았던 분위기가 한풀 꺾이게 됐다.
 

▲ 1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더스틴 니퍼트 은퇴식

 

 

명실상부 니퍼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였다. 2011년 두산(2011~2017년)과 계약한 뒤 KT(2018년)를 거치며 2018시즌까지 8년 간 214경기 출전에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표를 써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것은 물론, 유일한 100승-1000탈삼진 달성자로 남아있다.

니퍼트의 실전 등판은 아쉽게 불발됐다. 경기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를 통해 등록됐지만, 이날 시종일관 팽팽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된 까닭이었다.
 

▲ 1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더스틴 니퍼트 은퇴식

 


1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번트를 시도하던 김민혁은 3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장성우가 좌전 안타를 쳤다. 이때 두산 투수 곽빈이 좌익수 이유찬의 송구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로하스는 홈을 밟았다.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강승호가 중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고영표가 견제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틈을 타 강승호가 득점에 성공했다. 

 

▲ 1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더스틴 니퍼트 은퇴식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치 뒤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하자 정수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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