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장산도 인근해상서 267명 탄 여객선 좌초…해경 구조 중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23: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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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부상 확인…승객들 해경 함정으로 이동
여객선 내부 물 차거나 화재 발생 징후 없어
▲  19일 20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267명이 탄 여객선이 좌초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힘=박노신 기자]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19일 밤 8시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남방 족도 해상에서 2만6천톤급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객선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선은 이날 오후 4시40분 제주항을 출발해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 부두로 이송 중이다. 해경은 구조를 완료하는 즉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퀸제누비아2호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총t(톤)수 2만6546톤의 최신형 카페리로, 길이 170m·너비 26m 규모의 대형 선박이다. 2021년 12월 취역했으며 올해 2월 본격적으로 목포∼제주 정기 항로에 투입됐다. 에이치디(HD)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선박으로, 최대 1010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고 차량 약 487대 또는 65TEU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객선 좌초 사고가 발생하자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관계 당국에 이처럼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전라남도, 신안군 등 관계 기관은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고, 사고 해역의 기상·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긴급히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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