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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 |
[뉴스힘=박노신 기자]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분자 레고’로 불리는 ‘금속-유기 골격체’(MOFs)를 개발한 이들을 선정했다.
과학원은 지난 7일 기타가와 스스무(74·일본) 일본 교토대 교수와 리처드 롭슨(88·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대 명예교수, 오마르 야기(60·미국)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세 과학자의 공동 업적은 혁신적 다공성 물질인 금속-유기 골격체다. 이는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해 만드는 3차원의 결정 구조체로, 공간의 크기와 화학적 특성을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어 ‘맞춤형 물질’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소나 이산화탄소 같은 특정 기체 분자만을 선택적으로 붙잡거나 저장하는 등 탄소포집 기술이나 청정에너지 저장에 활용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벨 화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매년 화학 분야에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발견이나 진보를 이룬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노벨상을 창시한 노벨 자신이 화학자이기도 하다. 올해 수상자들은 메달과 증서,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5500만원)를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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