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양천 달리고 지하철역서 파크골프… 신목동역에 9번째 '펀스테이션' 개장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10-30 19:46:20
  • -
  • +
  • 인쇄
파크골프 전문 민간업체가 시설 조성·운영… 무료 입문 강습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마련
▲ 신목동역 '펀스테이션'

[뉴스힘=박노신 기자] 안양천에서 달리기를 즐기고, 지하철역에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파크골프를 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안양천 수변길과 인근 야외 파크골프장 등 지역의 생활체육 자원을 연계한 9번째 ‘펀스테이션’을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에 조성하고, 30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신목동역 펀스테이션은 러닝 전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물품보관함을 비롯해 스크린 파크골프장 6타석을 갖췄다. 안양천에서는 계절의 풍경을 즐기며 달리고, 지하철역에서는 무더위나 비·추위에 관계없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펀스테이션’은 지하철 역사 내 저이용 공간을 운동·문화·여가 공간으로 바꾸는 서울시의 지하철 역사 혁신사업이다. 2024년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뚝섬역 ▲먹골역 ▲광화문역 ▲월드컵경기장역 ▲회현역 ▲시청역 ▲문정역 등 총 8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번 신목동역 개장으로 9개소로 늘어난다.

신목동역 펀스테이션은 지하 1층 1·2번 출구 방면의 활용되지 않던 공간을 러닝과 파크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생활체육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안양천 수변길을 찾는 러너들에게는 운동 전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원공간을, 파크골프 이용자들에게는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연습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운동공간을 제공한다.

러너지원공간(213㎡)에는 남녀 탈의실 각 3개와 물품보관함 각 14개를 마련했다. 공간과 탈의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품보관함은 4시간 기준 3천 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러너지원공간은 지하철 첫차부터 막차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샤워티슈와 에너지젤 등 러닝 전후 필요한 물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설치했다.

실내 파크골프 공간(228㎡)에는 스크린 파크골프 6타석을 마련했다. 야외 파크골프장과 달리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에도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으며, 초보자부터 동호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18홀 기준 6천 원이다. 일반 이용 외에도 그룹 레슨과 동호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목동역 펀스테이션의 러너지원공간은 서울시가 운영하고,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전문 민간업체가 직접 조성·운영한다. 민간의 전문성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활체육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민간운영자로 선정된 파크골프 전문기업 '레저로 파크골프'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부터 시설 운영, 체험·연습·레슨 프로그램까지 담당한다.

시는 향후 이용자 의견과 생활체육 트렌드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부담 없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무료 입문 강습과 사회적 약자 대상 강습 등 공공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무료 강습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참여 대상과 모집 인원, 일정 및 신청 방법 등 세부 내용은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각 지하철역의 입지와 주변 환경에 맞춰 러닝·피트니스·파크골프 등 생활체육부터 K-컬처와 문화·휴식까지 펀스테이션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몽촌토성역 10번째 펀스테이션을 개장하고, 올해 마곡나루역·중계역·아차산역도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등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러너스페스티벌에서 펀스테이션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7개 운동테마 펀스테이션을 거점으로 러닝 인증행사 ‘펀스테이션 런어라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홍보부스에서는 약 420명의 시민이 펀스테이션별 주요 콘텐츠를 살펴보고 미니컬링 등 체험 이벤트에 참여했다. ‘펀스테이션 런어라운드’에는 122명이 참여해 탈의실·물품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각 거점 주변 8km 러닝코스를 달리며 펀스테이션과 주변 운동환경을 체험했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신목동역 펀스테이션은 안양천의 수변 운동환경과 지하철역의 실내 운동시설을 연결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러닝과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펀스테이션을 25개 자치구에 순차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찾고 이용하는 활력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