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의약품 수거함 |
[뉴스힘=박노신 기자] 영등포구가 동주민센터와 아파트, 병원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 31개를 설치했다.
그동안 폐의약품은 보건소나 수거함이 설치된 약국에 포장지를 제거한 후 약만 모아서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8% 정도만이 제대로 수거돼 소각됐으며, 절반이 넘는 55.2%는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를 통해 버려져 토양이나 하천 등으로 유입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기도 했다.(2018, 낭비되는 의약품 설문조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 내 폐의약품 수거량도 2014년 2,990kg에서 2020년 1,340kg으로 약 55%가 줄어드는 등 폐의약품 수거 체계에 대한 정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구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청과 보건소를 비롯해 동주민센터 18개소, 병원 5개소, 아파트 5개소 등 총 31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
수거함에 모인 약들은 구청 청소과에서 월1회 수거해 소각할 예정이며,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를 비롯해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올바른 배출 및처리요령 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번거로우시겠지만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수거함이 설치된 장소를 찾아 폐의약품을 배출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버리는주민들의 편의성까지 생각하는 청소 행정을 구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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